정부, 이집트 버스테러 사건 관련해 긴급대책회의 소집

입력 2014-02-17 01:12

[쿠키 정치] 16일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이집트 시나이반도 동북부 타바 근처에서 일어난 한국인 버스 테러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새벽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현재 정부는 구체적 피해상황 파악 및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 중이다.

외교부는 17일 새벽 1시 서울 새문안로5길 외교부 청사 종합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테러당한 버스 탑승자 중 한국인은 충북진천중앙교회 신도 등 32명. 이날 한국인 가이드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버스는 시나이 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그리스 정교회 성 카타리나 수도원 관광을 마친 뒤 타바시 숙소 호텔 근처에서 버스를 갈아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인 밤 11시45분(한국시간) 나빌 파흐미 이집트 외교장관과 통화를 가지고 이번 사고에 이집트 당국이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사망자 수습 및 부상자 치료 등에 최대한의 지원을 요청했다. 파흐미 외교장관은 사건 발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우리 측에 신속히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