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LA 월셔그랜드 호텔 공사… 단일건물 최다 타설 기네스북에
입력 2014-02-17 02:42
한진그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 윌셔그랜드 호텔 공사장 타설식이 단일 건물 공사 중 최대 콘크리트 타설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콘크리트 타설은 고층 건물을 지을 때 구조를 튼튼하게 다지기 위해 지반에 다량의 콘크리트를 투입해 굳히는 작업이다. 이번 타설 작업은 이틀에 걸쳐 20시간 동안 계속됐다. 투입된 콘크리트 양만 4만2930t으로 레미콘 트럭 2120대 분량이다. 콘크리트 타설 전 5개월 간 축구장 3분의 2에 해당하는 부지를 5.5m 깊이로 파냈다.
타설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기념사에서 “대한항공이 40여년 전에 첫 취항한 이후 로스앤젤레스는 한국인에게 미국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로스앤젤레스와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며, 그 중심에 윌셔그랜드 프로젝트가 함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윌셔그랜드 호텔은 73층 규모로 상층부 호텔과 저층부 오피스 공간으로 나눠진다. 2017년에 문을 열 예정으로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 900객실의 호텔이 자리 잡게 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