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애인 100여명 정규직 공개 모집”
입력 2014-02-17 01:33
대기업들이 잇따라 일자리 창출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그룹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삼성그룹은 시간선택제 근로자 2차 채용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16일 ㈜한화 화약부문, ㈜한화 무역부문, 한화L&C, 한화테크엠, 드림파마, 한화에너지, 한화갤러리아, 한화63시티, 한화S&C 등 9개 계열사에서 장애인 10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일반 신입·경력사원 공채에서 장애인을 우대하거나 계열사별 특별채용 등으로 장애인을 채용하기는 했다. 하지만 장애인만 뽑기 위해 별도 공개채용을 시행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공채에는 학력, 나이, 장애등급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 후 채용한다. 한화S&C는 전산시스템 개발 및 관리운영 부문에서, 한화갤러리라는 총무·판매·영업지원 분야에서 뽑는다. 나머지 계열사도 총무·설계·재무·회계·생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직원은 정규직이다. 급여나 복리후생 등 모든 면에서 일반 직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한화그룹 채용 사이트(www.netcruit.co.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응시원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치고 합격자는 다음 달 말쯤 계열사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시간선택제 근로자 2차 채용을 시작한다. 이달 초 1차로 시간제 근로자 1500명을 뽑았으나 올해 채용 목표인 6000명에 못 미쳐 24일부터 추가 모집을 하기로 했다. 1차 선발 인력은 대부분 결혼, 육아, 가사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30∼40대 경력 단절 여성이었다. 이 가운데 60%가 오전 근무에 지원했다.
삼성은 2차 선발에서도 일·가정 양립이 필요한 이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환경안전과 개발지원 직무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우선 2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2년 근무 후 일정수준의 능력을 갖추면 지속 고용을 보장할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Teaneck)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박진수 부회장 주재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아공과대학 등 미국 상위 10여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 40여명을 초청해 채용 설명회를 가졌다. LG화학은 2005년부터 미국, 일본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행사를 열어 350여명의 글로벌 우수인재를 확보했다. LG화학은 올해 우수인재 발굴·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