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IN&OUT] 핀란드 여성 골리 “남자 리그 도전”
입력 2014-02-16 22:31 수정 2014-02-17 02:31
[쿠키 스포츠]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스타 골리(골키퍼)인 누라 라티(25)가 남자들과 겨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라티는 15일 스웨덴과의 준준결승전에서 2대 4로 패한 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를 더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만약 남자 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아이스하키를 계속하겠다. 핀란드 남자 하부 리그 팀 입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티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아이스하키리그의 미네소타대학 골든 고퍼스에서 4시즌을 주전으로 뛰며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다. 데뷔 첫 시즌인 2009~2010시즌부터 4년 연속 9할대 슈팅 방어율을 기록했다. 2012~2013시즌엔 소속팀이 38전 전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라티는 밴쿠버올림픽에선 핀란드 대표팀 주전 골리로 활약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