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4년 24억 투입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입력 2014-02-17 01:38

전남도는 올해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보로 즐기는 자연친화형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산강, 섬진강 등 국가하천에 인접한 강길, 서남해안 해안선에 인접한 해안길, 큰 산맥에 인접한 숲 생태길로 구분된다. 가족끼리 혹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걷고 즐길 수 있게 숲과 강, 하천, 마을, 옛길, 해안을 위주로 추진된다.

도는 탐방로를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평적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될 탐방로는 곡성 청계동 계곡 구간(3㎞)과 영광 백수해안도로 구간(30㎞), 강진 칠량면 구간(8㎞) 등이다. 도는 2009년 나주 영산강과 장성 황룡강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7개 시·군에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곳, 228㎞를 개설했다. 탐방로에는 탐조대와 탐방데크,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도 박현식 기후변화지원관은 “트레킹 인구는 등산 인구의 10∼20%로 추정되지만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남도의 자연자원과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한 생태문화탐방로를 확대 조성해 최상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