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마도 보이는 ‘황령산 타워’ 건립 추진

입력 2014-02-17 01:38

부산 전역은 물론 일본 대마도를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타워’가 건립된다. 타워가 건설될 황령산 정상은 600여년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입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황령산 봉화대’가 있던 자리다.

부산시는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 오륙도, 태종대, 다대포 등 부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 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부산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타워는 1973년 건립된 용두산공원(해발 69m) 내 부산타워(높이 100m)가 유일하다.

황령산 타워는 황령산(해발 427m) 봉수대 인근 1000㎡ 부지에 높이 100m, 폭 2.5m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보상비 1억원, 설계비 2억원, 공사비 87억원 등 총 9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현재 부산발전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다음 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4∼6월 추경예산을 확보해 7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기로 했다. 내년 1월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황령산 타워 외에 해운대 영화의 거리 조성, 달맞이길 포토존 조성, 후불식 관광카드 도입, 관광경찰대 도입 등 5대 전략과제와 62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부산관광진흥계획’을 확정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