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日 다케시마의 날 대응 대형 맞불

입력 2014-02-17 01:38

경북도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도발에 맞불을 놓는다.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여는 것에 대응해 각종 독도 행사로 독도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진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추진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 관련 행사, 학술대회, 전시회, 규탄대회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17일부터 28일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독도와 톡톡(talk talk)’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이버독도 홈페이지(www.dokdo.go.kr)에 100자 이내의 독도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다.

또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독도 가요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을 경북도청 등 공공기관의 통화연결음으로 사용한다. 통화연결음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과 독도 관련 행사 및 전시회 등에도 독도 가요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마네현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설서인 ‘다케시마 문제 100문 100답’을 출판한 것에 대응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강조하는 자료집을 다음 달 발간할 예정이다.

각종 전시회와 강연도 잇따라 열린다. 경북 울릉군의 독도박물관에서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마네현 고시 제40호에서 다케시마의 날까지’를 주제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알리는 특별전시회가 펼쳐진다. 오는 19일에는 경북대 상주캠퍼스에서 김병렬 국방대 교수 초청 ‘독도문제와 한일관계’ 특별 강연회가, 21일에는 경북도의회에서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가 마련한 ‘안용복 활동 재조명’ 세미나가, 25일에는 영남대학교에서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준비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대규모 규탄대회도 준비되고 있다. 오는 22일 포항시청 광장에서는 경북도민 1000여명이 모여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규탄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과 관이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실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