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생명보다 아깝지 않은 이유
입력 2014-02-17 01:37
사도행전 20장 20∼24절
천하를 얻었다 한들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이 가지 말라”고 만류할 때에 “가야 하는 길에 결박과 환란이 기다린다고 해도, 또한 생명을 잃게 되어도 아깝지 않다”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그 이유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고 싶은 곳을 갑니다. 바울이 지금 가고자 하는 예루살렘은 어떤 좋은 조건을 보장받았거나 환경이 좋은 곳이 아닙니다. 위험천만한 길입니다. “환란과 결박이 기다리고 있다”고 성령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것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로 하여금 예루살렘에 가게 하신 분은 바로 자신의 주인이시며 왕이신 예수님께서 내리신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이 주신 사명을 위해서 사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설사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명 때문에 부르심을 받았고, 사명 때문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인기, 명예, 생계유지 때문입니까. 바로 주 예수께서 주신 사명 때문입니다.
둘째, 은혜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기쁘고 보람된 일이 무엇일까요.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것 아닐까요. 죽은 영혼을 거듭나게 하고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복음입니다. 그래서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 복음을 전파하는 이가 없이 어찌 듣겠습니까.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겠습니까.
바울이 가서 전하는 은혜의 말씀을 통해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일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죽은 자들을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일, 즉 은혜의 복음을 듣고서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 받아 영생 얻는 자들이 있다면 생명을 잃어도 결코 아깝지 않다는 것입니다.
셋째,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간 것입니다. 바울이 왜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합니까.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은 반드시 평탄하거나 부유하거나 인기 있는 것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님의 이끌림을 받아서 광야로 가셨습니다.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이 잘못되었습니까. 억울한 일입니까. 아닙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성령님, 나의 미래를 아시는 성령님이십니다. 사람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이십니다.
빌립 집사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광야로 나갔습니다. 우리가 어디서 사느냐, 얼마나 편안하게 사느냐, 얼마나 인기 있는 사람으로 사느냐, 얼마나 큰 사업을 하고 얼마나 큰 교회를 담임하느냐가 아닙니다. 과연 성령님의 인도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삶은 승리의 삶이요 영광의 삶이요. 부활의 삶입니다. 할렐루야!
장영길 포항제자들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