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통’ 추궈홍 신임 주한 중국대사 부임

입력 2014-02-15 03:06


추궈훙(邱國洪·사진)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공식 부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추 신임대사가 지난 12일 서울로 부임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초 우리 정부에 추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했으며, 정부는 최근 추 대사에 대해 이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사 부임으로 주한 중국대사 자리는 전임 장신썬 대사에 이어 연달아 중국 외교부의 국장급이 오게 됐다. 중국은 그동안 부국장급을 주한대사로 임명했으나 장 대사 때 처음으로 국장급 인사를 임명했다.

1957년 상하이에서 출생한 추 대사는 상하이 외국어대학을 졸업한 뒤 1981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갔다. 1983년부터 주일본 대사관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를 시작해 일본대사관, 오사카총영사관 등 일본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일본통’이다. 추 대사의 한국 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아주국 부국장과 네팔대사를 거쳐 테러와 사이버안보, 해적문제 등 비전통 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대외안전사무국장을 맡았다. 추 대사는 조만간 신임 인사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앞서 2010년 3월 부임한 장 전 대사는 4년 가까운 한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귀국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