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금메달, 가격은 566달러”
소치 올림픽 금메달은 525g 은 위에 6g 금을 씌워 제작됐다. 금액으로는 566달러(약 60만원). 금메달에서 금박을 뺀 은메달은 323달러(35만원), 구리·아연·주석으로 만들어진 동메달은 3.25달러(35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912년 스톡홀름 하계올림픽 전까지는 선수들에게 순금 메달이 수여됐지만 금값이 치솟으면서 자취를 감췄다.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정해진 메달 외에 46개를 추가로 준비했다고 UPI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보석업체는 소치에 간이 작업실을 마련해놓고 공동 수상, 분실, 도난 등이 발생하면 즉시 메달 제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美 은메달리스트, 유기견과 함께 고국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딴 거스 켄워시(미국)가 유기견과 함께 고국에 돌아가게 됐다. 동물 애호가인 켄워시는 소치에서 만난 유기견 가족을 미국에 데려가 이 중 한 마리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미국 언론 등이 전했다.
켄워시는 미디어센터에서 일하던 친구로부터 유기견들의 사진을 받았다. 곧장 버스를 타고 달려간 그는 개들을 직접 보고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사랑스럽다’는 글과 함께 개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전날에도 먹이를 들고 유기견을 찾아가는 등 정성을 쏟았다.
켄워시는 이미 강아지를 입양할 친구들도 물색해 놨다. 17일쯤엔 예방접종을 시킬 계획이다. 그는 “올림픽에서 이처럼 귀여운 강아지 가족을 만나다니 마치 동화 같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권지혜 기자
[소치 in & out] 美 스키 은메달리스트 유기견 입양 外
입력 2014-02-15 01:36 수정 2014-02-15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