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5일] 올바른 대인관계의 비결
입력 2014-02-15 01:35
찬송 : ‘사랑하는 주님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2장 1∼13절
말씀 : 야고보서의 가장 큰 주제는 ‘성숙한 신앙’입니다. 얼마나 성숙한 신앙인인지 아닌지는 대인관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과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는 일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1차적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한 사람들입니다. 믿는 자들은 사람들과의 바른 관계도 회복해야 합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것은 타락한 가치관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외적인 조건을 기준으로 우리를 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외적인 조건을 기준으로 우리를 택하거나 버리시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무조건적인 은혜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람을 볼 때 외모가 아닌 내면적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중심과 진심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중부 지방의 한 마을에 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좋은 집안 태생으로 얼굴도 아주 예뻤습니다. 동네의 뭇 총각들은 자매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용기 있는 두 청년이 자매들의 아버지를 찾아가 딸을 달라며 청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거절당했습니다. 집안도 형편없고, 돈도 없는 그들에게 자신의 귀한 딸들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총각이 누구였냐면 한 사람은 케인즈란 사람이었고 다른 이는 가필드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훗날 미합중국 대통령이 된 이들이었습니다. 만약 두 자매의 아버지가 총각들의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봤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자매는 아마 영부인이 되었을 겁니다.
우리는 절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현재가 인생의 결론이 아니라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됩니다. 이것은 영적인 부분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쓰임을 받게 될지, 앞으로 어떻게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게 될지, 특히 하나님 나라에서 그들이 어떤 존귀와 영광에 이르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는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중심으로 타인을 바라보며 그들을 귀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본문은 또 외모를 기준으로 형제를 차별하지 않는 것이 ‘형제 사랑’이라는 최고의 법을 이루는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최고의 법으로 주셨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진정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있는가’하는 문제는 윤리·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입니다. 형제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앞에 순종합시다.
기도 : 주변의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성숙한 신앙의 사람으로 바른 관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