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건축물 ‘창원솔라타워’ 인기몰이

입력 2014-02-15 01:35


국내 최고·최대의 태양광발전 건축물인 ‘창원솔라타워’가 경남 창원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돛단배 모형의 창원솔라타워는 진해구 명동 음지도 해양공원 1만5000㎡ 내에 세워졌다. 국제회의장 기준을 갖춘 건축연면적 6336㎡의 전시동과 높이 136m의 태양광 타워로 구성됐다.

솔라타워 남측 외벽과 전시동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시간당 600㎾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며, 하루 생산량은 일반 가정 200가구가 쓸 수 있는 1264㎾를 생산한다. 하루 최대 3000㎾의 태양전기를 생산, 해양공원 안에서 자급자족한다. 쓰고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팔고 있다.

타워동 지상 120m 지점에는 태양을 상징하는 유리벽 복층 원형전망대가 설치돼 진해만 절경과 거가대교, 부산항 신항, 우도 등 사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복층으로 된 전망대는 동시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멀리 거가대교와 신항만, 해양공원과 음지교, 푸른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원솔라타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돛단배 모형의 웅장한 위용에 일단 사로잡힌다. 이어 잔잔한 호수 느낌의 푸른 바다와 함께 석양 무렵 낙조에 감탄한다. 전망대 바닥 한쪽에 투명 유리로 설치한 ‘아찔판’은 발 한번 디뎌볼까 하는 스릴을 제공한다.

창원시는 타워동과 전시동을 지난해 10월 재개장했다. 앞으로 야간 경관조명과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각종 전시물을 설치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창원시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솔라타워가 위치한 명동 음지도의 해양공원도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동·서양의 해전사는 물론 흥미로운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해전사체험관’, 해군의 함상생활 24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함전시관’, 다양한 어패류 전시실과 바다 속 생태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양생물테마파크’, 화려한 경관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있는 길이 252m의 ‘음지교’ 등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이러한 주변 시설에 힘입어 창원솔라타워가 지난해 10월 재개장에 들어간 후 최근까지 3만5000여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