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 모래내시장 상인들과 상생협력 "따뜻한 정월대보름 선물"

입력 2014-02-14 14:54

[쿠키 사회] 롯데백화점 인천점(점장 이용우)은 14일 인천 구월동 롯데백화점 직원식당 내에서 진행한 ‘사랑나눔 일일카페’ 수익금 300만원을 모래내시장 측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 1월 23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모래내시장 내 카페 ‘뵈뵈스’ 운영자인 오승주(43)씨를 위해 일일카페 행사를 통해 마련한 것이다.

오씨는 모래내시장 내 낙후된 창고공간을 카페로 전환해 그 영업 이익금 일부를 오랫동안 기부해왔고, 저녁에는 카페를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운영하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실천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녀 이외에도 유아 2명을 자녀로 입양해 키우다 갑자기 아내 최승희(42)씨가 암 투병을 하면서 큰 시련이 닥쳤다.

오씨는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 경제적,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이 기금이)지역 불우아동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인천점 이용우 점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협력이 이제는 시설,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점차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정월대보름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상인 기살리기 부럼 및 초콜릿 증정 행사’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 4월 모래내시장 상인회(회장 이상원)와 상생협약을 맺은 뒤, 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 서비스·위생·안전 개선을 위해 백화점 서비스매니저 및 위생관리사, 시설안전팀 직원들이 시장을 직접 방문해 체계적 점검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카네이션 증정, 모래내시장 공용화장실 개선활동, 모래내시장 행사 쇼핑백 제작, 빼빼로데이 및 방한용 핫팩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과의 화합을 꾀하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