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119 수난구조대 출동 여의도 및 인근 교량에 집중

입력 2014-02-14 14:22

[쿠키 사회] 서울 한강 교량 중 마포대교 등 여의도 및 인근 교량에 119구조대 출동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9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출동횟수가 총 1305건으로 2012년보다 28%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2012년 출범한 수난구조대는 주로 한강 지역 투신 및 실족사고 때 인명구조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출동 지점은 마포대교 구간이 40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강대교(101건), 서강대교(78건), 원효대교(71건), 성산대교(58건)가 뒤를 이었다. 1∼4위 구간이 모두 여의도 또는 인근 교량인 셈이다.

이는 다른 한강 교량에 비해 자살기도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마포대교에서는 110명이, 한강대교에서는 64명이 자살을 시도했다.

또한 지난해 수난구조대 출동 이유도 자살기도가 951건(73%)에 달했다. 수난구조대가 지난해 한강에서 구조한 인원은 272명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