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은 내집" 야생너구리 2마리 출현 소동

입력 2014-02-14 10:55

[쿠키 사회] 광주시청 청사에 야생너구리 2마리가 출현해 소동을 빚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곧바로 포획됐다.

14일 오전 4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사 내에 돌아다니는 너구리를 발견한 당직 직원이 119에 신고했다. 몸길이 50~60㎝에 달하는 너구리 2마리는 청사 내 계단을 이용해 1~5층까지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너구리 특유의 악취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니던 너구리는 청사 1층 커피전문점과 5층 복도에서 각각 포획됐다.

광주 서부소방서는 포획한 너구리를 우리에 가둬 동물보호관련단체에 인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멧돼지, 뱀, 너구리, 왜가리, 황조롱이 등 85건의 야생동물 출현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