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해 불법체류자 상대로 돈 뜯은 2명 적발
입력 2014-02-14 09:22
[쿠키 사회]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경찰관을 사칭해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겁을 준 뒤 금품을 뜯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이모(35)씨를 구속하고 서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대구 달성군의 한 원룸에 사는 중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 L씨(24·여)를 찾아가 “불법 체류자 단속을 나온 경찰이다. 강제출국 시키겠다”고 겁을 준 뒤 현금 8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불법 체류자 8명에게서 300여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수갑을 구입한 뒤 대구 달서구 호림동과 달성군 논공읍 일대에 많이 있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접근해 수갑을 채우기까지 하면서 겁을 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