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또다시 큰 눈
입력 2014-02-14 02:33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30㎝가 넘는 큰 눈이 내려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11일 계속된 눈이 11일 오후부터 12일 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12일 밤부터 또다시 시작됐다. 13일 오후 7시 현재까지 내린 눈은 북강릉 42.3㎝, 고성 15㎝, 속초 8㎝, 동해 31.5㎝ 등이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삼척·동해 등 8개 시·군에서 축사와 퇴비사, 농기계창고, 비닐하우스 등 모두 254곳이 붕괴돼 42억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강릉의 한 고층아파트 단지에서는 옥상에 쌓여 있던 눈이 떨어지면서 차량 10여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동해안 5개 시·군에서는 시내버스 33개 노선이 단축 운행돼 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