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in & out] 앱 활용 로맨스 눈길 外
입력 2014-02-14 01:31
“스마트폰으로 데이트 상대 찾아요”
세계 각국의 선남선녀가 한자리에 모인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로맨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제이미 앤더슨(미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요즘 짝을 찾아주는 앱을 주로 쓴다”며 “데이트 상대를 만나는 데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지난해 등장한 ‘틴더’다. 틴더는 정해진 장소 안에서 사진을 통해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앤더슨은 “틴더를 쓰면 선수촌에 있는 거의 모든 선수를 볼 수 있다. 산악 클러스터에는 귀여운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올림픽에 집중하려고 나는 내 계정을 없앴다”고 웃었다.
“루지 사망사고 되풀이 안돼”… 안전 촉각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사망사고를 겪은 루지가 안전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루마니아올림픽위원회는 “밴쿠버올림픽 때와 같은 사고를 우려해 대회조직위원회가 루마니아 루지 대표팀의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두 니콜라에 소바이알라와 알렉산드루 테오도레스쿠는 루지 2인승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연습하던 중 썰매가 망가지면서 일이 틀어졌다. 경기를 앞둔 소바이알라와 테오도레스쿠는 급한 대로 고국 루마니아에서 다른 선수들이 쓰던 썰매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직전 루마니아 선수들이 썰매 타는 모습을 본 심판은 이들에게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결론을 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