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매듭지어야 한·일 관계 미래도 있다”… 정 총리, 무라야마 접견

입력 2014-02-14 02:32


정홍원 국무총리는 13일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으로 과거를 매듭지어야만 (한·일) 양국 관계에 미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를 만나 “우리 국민은 20년 전 과거 일본의 잘못된 침략과 불행한 역사에 대해 솔직하고 명확하게 사죄와 반성을 한 무라야마 담화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한 것에 주목해 달라”며 “한·일 정상이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 서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앞서 김대중도서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지난 12일에는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병문안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