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공신력 높이기 40인 정책자문단 닻 올려

입력 2014-02-14 01:32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회장 직속 기관인 ‘40인 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켰다.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을 반영해 균형감 있는 정책 제안을 하겠다는 의도다.

박 회장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자문단 출범식에서 “기업과 기업인의 경제·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옳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방면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제대로 된 경제계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수시로 7개 분과의 자문위원과 긴밀한 대화를 갖고 전문적·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자문단은 경제, 기업정책·규제, 노동, 환경, 조세·재정, 금융, 무역·FTA 등 7개 분과 40명의 교수 및 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주요 연구과제 수행, 정책 건의 때 우선적으로 자문단에 의견을 구할 방침이다. 특히 조사·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공신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박 회장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건의’를 첫 대상으로 삼았다. 1개월여에 걸쳐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에 문의해 발굴한 100건 이상의 건의 과제를 자문단이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