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3·1절 애총연과 공동예배 취소
입력 2014-02-14 01:38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다음 달 1일 애국단체총연합회(애총연)와 공동으로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려던 3·1절 기념예배를 전격 취소했다. 대신 서울시내 교회나 탑골공원에서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한교연 관계자는 13일 “한국교회 안에 3·1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됐던 3·1절 기념예배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의제기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면서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기독교의 순수한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단독예배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교연의 이 같은 결정은 “한기총이 먼저 애총연과 함께 행사를 치르기로 약속했는데 한교연이 가로챘다”는 한기총의 반발 때문이다. 애총연은 그동안 한교연에 소속된 전광훈 예장 대신 부총회장과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한기총과 공동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