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병준 원장] “체내 독소 해독이 질병 예방·치유 지름길”

입력 2014-02-14 01:37


“현대인은 무수히 많은 질병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완전한 건강을 가졌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질병에 걸렸거나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신경락빛사랑한의원 조병준 원장은 “질병의 종류는 많지만 그 질병이 걸리는 원인은 한방에서는 ‘음식’과 ‘스트레스’, ‘운동부족’ 이 세 가지로 압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절치 못한 인스턴트 및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 섭취는 장내에 많은 독소를 만들고, 끊임없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와 DNA를 공격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과로 등은 젖산물질이 생성되게 하는 등 이러한 요인들이 체내에 독소를 만들어내고 이것이 축적돼 결국 질병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질병의 원인으로 보면 이 독소를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이 질병 예방과 치유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 원장은 “체내에서 축적된 독은 결국 호흡, 땀, 대소변으로 나가야 하는데 땀을 흘릴 기회가 적은 현대인이 식생활습관이 잘못되어 대소변으로도 독소 배출이 잘 안 되니 체내 독소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며 “배출이 안 되는 독소들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므로 특히 장의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 기능의 80%는 장이 담당합니다.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의 일부분도 장에서 분비하니 장이 건강해지면 면역 기능도 활성화되고 우울증도 사라지며 건강의 바로미터인 체온도 올라가게 됩니다. 수용성 독소가 나가야 하니 소변 배출도 함께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식생활 속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은 무엇일까. 조 원장은 “해독식이라고 거창한 것은 아니고 효소가 들어 있는 야채와 과일, 현미밥과 삶은 고구마 1개 정도에 김치, 오이, 당근, 깻잎, 배추속, 상추, 양배추, 고추, 양파 등을 장에 찍어 드시면 훌륭한 해독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꼭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소식(小食)을 해야 하고 생야채 중심의 반찬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근 2개와 사과 1개를 잘 씻어 껍질째 갈아 드시는 것으로도 식사대용 및 해독식이 됩니다. 토마토와 아몬드를 3대 1 비율로 소스를 만들면 이 소스가 장에 들어가 발효하면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조 원장은 “독소와 노폐물들이 혈관과 피하지방, 내장지방으로 쌓이면 결국 고혈압, 당뇨의 원인이 되고 악화되면 심장질환, 뇌경색, 암 등이 되는 것”이라며 “관절염과 디스크 등 모든 통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도 독소 노폐물을 제거해주면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체내 독소 배출을 주안점으로 처방하고 섭생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조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질병이 호전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하는 것에 보람이 크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무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