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사전론 外

입력 2014-02-14 01:35

인문·교양

△사전론(황지엔화)=아시아 사서학회 회장인 저자가 1987년 중국에서 펴낸 책. 바람직한 사전의 기준을 제시하고, 사전 편찬의 실질적인 문제까지 다루면서 사전학 분야의 기본서로 자리 잡았다. 한국사전학회 회장을 지낸 박형익 교수가 옮겼다(부키·2만원).

△역사는 현재다(타리크 알리)=세계적인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이 파키스탄 출신의 사상가 타리크 알리와 역사를 주제로 나눈 대담집. 폭력으로 얼룩진 현대사를 돌아보며 부르주아 문명의 야만성을 폭로한다(오월의봄·1만3000원).

△케인스 혁명 다시 읽기(하이먼 민스키)=저자는 케인스가 말하는 경제의 ‘불확실성’에 주목해 금융 불안정성 가설을 주창한 포스트 케인스주의 경제학자다. “금융시장은 내재적으로 불안정하며, 시장 속 경제주체들도 비합리적인 심리와 기대에 크게 좌우된다”는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후마니타스·1만7000원).

△제이콥, 안녕?(크리스틴 바넷)=생후 18개월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소년 제이콥 바넷. 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12세에 세계 양자물리학연구소에 들어가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를 믿고 키워낸 엄마가 손수 기록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알에이치코리아·1만4000원).

예술·실용

△더 비틀즈 디스코그래피(정유석)=한국의 비틀즈 마니아가 그들의 음악 세계로 안내한다. 1963년 데뷔 앨범부터 마지막 앨범까지 수록된 노래들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로큰롤의 영원한 신화를 조명한다(형설Life·1만5000원).

△브레인 트러스트(가스 선뎀)=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 유수의 과학자 93명이 일상생활을 바꿀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과학 지식을 소개한다. 나에 대한 뒷말 통제하기부터 이베이에서 낙찰가 높이는 법까지 유쾌한 조언들이 쏟아진다(진성북스·1만5000원).

△카테고리를 디자인하라(김훈철·김선식)=기존의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시장에서 어떻게 새 브랜드로 승부할까. 저자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각인시키려면 세상을 바꿀 새 카테고리를 창조해야 한다”며 소비자 마음을 제대로 읽는 데서부터 출발하라고 조언한다(다산북스·1만3800원).

아동·청소년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글 도닌 크로닌·그림 베시 루윈)=‘탁탁 톡톡 음매’ 브라운 아저씨가 키우는 젖소들은 그 뭉툭한 발로 타자기를 칩니다. ‘추우니 전기담요를 깔아주세요.’ 전기담요를 주지 않자 ‘오늘은 쉽니다. 우유를 드릴 수 없습니다’고 쓴다. 브라운 아저씨는 젖소에게 어떻게 했을까(주니어RHK·9000원).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왔어요!(글 셰리 시니킨·그림 크리스티나 스와너)=레이첼네 집에 온 할아버지. 호흡을 도와주는 관까지 끼고 있을 만큼 편찮으시다. 레이첼과 할아버지는 소소한 추억을 만드는 한편 이별을 준비하면서 함께 살아간다(봄봄·1만2000원).

△빨간꽃(최은영)=4학년 때 엄마와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2년 만에 돌아온 지우. 한국이 낯설기만 한 지우를 엄마는 다그치기만 한다. 다른 아이들에게 뒤떨어질까봐. 지우는 캐나다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외롭고 힘들기만 한데…(시공주니어·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