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71%, 마시는 음료에 카페인 함유여부 정확히 몰라

입력 2014-02-13 16:07

[쿠키 사회] 경기도내 고등학생들이 잠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많이 마시지만 음료에 카페인 함유 여부는 대부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최근 ‘경기도내 고등학생의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 실태 조사’란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정과 학교에서 카페인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경기도내 고등학교 1~3학년 생 886명을 대상으로 카페인함유 음료 섭취실태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고등학생들은 94.1%가 카페인을 많이 마시면 해롭다는 생각을 하지만 81.4%가 음료 구입시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았고, 70.5%는 각 음료 품목에 카페인 함유 여부를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는 맛이 57.9%로 가장 높았으며 잠 쫓기(18.0%), 갈증(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카페인 음료 섭취 후 불면증(38.7%), 빈뇨(24.8%), 속 쓰림(16.1%), 심장 두근거림(14.9%)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경기도 교육청에 보내 학생들의 카페인 과다 섭취 예방교육과 건전한 식생활 지도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