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모 지병으로 숨지자 50대 아들 "잘 모시지 못했다" 비관 자살

입력 2014-02-13 09:00

[쿠키 사회]홀로 모시고 살던 80대 어머니가 지병으로 숨지자 이를 비관한 50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유모(53)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62)이 발견했다. 무직에다 미혼인 유씨는 평소 어머니(83)와 함께 살았으며, 유씨 어머니는 바로 전날인 11일 지병으로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조사결과 어머니를 잘 모시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유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