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모태범, 1000m 12위 그쳐

입력 2014-02-13 01:30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혼신의 역주를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모태범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의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1분08초39로 결승선을 통과한 네덜란드의 스테판 흐로타위즈에게 돌아갔다.

모태범은 지난 4년간 노력하고 고생한 것을 레이스에 전부 쏟아냈다. 초반 600m에 승부를 거는 ‘올인’ 전략을 펼치며 승부를 걸었지만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모태범은 첫 200m 구간을 16초42로 돌파하며 초반 엄청난 속도를 냈지만 후반 속도가 떨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도 올림픽 마지막 도전에서 1분10초04의 기록으로 21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 이후 이번 소치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