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선 한식, 배달은 치킨, 테이크아웃은 햄버거… 상황별 외식 선호 메뉴는
입력 2014-02-13 01:37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음식점에 가선 한식, 배달음식으로는 치킨, 테이크아웃으로는 햄버거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3 국내 외식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구통계에 비례해 연령별로 배분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들이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가장 선호한 업종은 한식(71.2%)이었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4.9%), 양식(4.7%),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점(4.5%)이 뒤를 이었지만 점유율은 미미했다. 소비자들이 음식점을 방문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는 김치찌개였고 백반, 육류구이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달음식을 시킨 곳으로는 치킨전문점(49.3%)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에서도 지난해(39.0%)보다 10% 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2위를 차지한 중식(27.3%)은 지난해(33.8%)보다 인기가 하락했다. 3위는 패스트푸드점(15.7%)이었다.
단일 메뉴 기준으로 가장 사랑받은 배달음식도 역시 치킨(42.6%)이었고 2위 짜장면(12.5%)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가게를 방문해 음식을 들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유형에선 패스트푸드점(40.4%)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분식 및 김밥전문점(22.0%), 치킨전문점(8.7%), 제과점(8.2%) 등이 뒤를 이었다. 테이크아웃 메뉴 선호도 1위로는 햄버거(22.4%)가 뽑혔다.
방문 음식점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지나가다 간판을 보고’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고 ‘지인의 추천’이 35.4%로 뒤를 이었다. 주문 배달 음식점은 전단지(53.1%)의 영향이 가장 컸고 간판(15.6%), 지인 추천((13.7%)이 뒤를 이었다.
음식을 배달시키는 이유는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특정 메뉴가 먹고 싶어서’는 31.5%,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는 14.9%로 집계됐다. 테이크아웃의 경우엔 ‘특정메뉴가 먹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 방문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가 65.2%로 압도적이었고 ‘특정 메뉴가 먹고 싶어서’는 8.2%에 그쳤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