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 구입할 때 보조금 준다

입력 2014-02-12 02:34


서울시가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2030 스마트 친환경 마스터플랜’을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소하고,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실효성 있게 줄이기 위해서는 수송부문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시민들이 신차를 구입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친환경차 보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100g/㎞ 이하 차에 최대 7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126g/㎞ 이상 차에 최대 700만원의 부담금을 매기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시는 환경부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세부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친환경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급속전기충전소 등 인프라도 확대키로 했다. 친환경차 통행 등이 많은 지역을 고려해 충전소 보급 위치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