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허브 꿈꾸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17일 개원 ‘관심 집중’

입력 2014-02-11 21:41

[쿠키 사회] 의료관광의 허브를 꿈꾸는 명소가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섰다.

‘의료와 즐거움이 함께 있는 곳’이란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 개념을 도입한 병원이 문을 여는 것이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인천시 서구 심곡로에 국제성모병원을 오는 17일 개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초대 원장에는 가톨릭대학교 의료원장을 지낸 천명훈 박사가 내정됐다.

1만4363㎡의 대지에 지하 6층, 지상 11층, 연면적 10만4656㎡ 규모로 25개 진료과목, 36개 진료과, 12개 전문 진료센터로 구성됐다.

이 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로 무장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해 암치료기 ‘인피니티’, ‘마그네톰 스카이라’라 불리는 인간 친화적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을 갖췄다.

‘메디컬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만큼, 병원이 단순한 치료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오락시설을 구비했다.

스크린 골프장과 미용실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공장에서 상추와 치커리 등 각종 채소를 기르는 식물재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노천광장을 연중 무료로 개방해 각종 예술 공연과 전시회, 벼룩시장 등의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제성모병원은 현재 콜센터와 인터넷을 이용한 외래환자예약서비스를 펼치며 18일부터 본격 외래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병원 경영을 총괄하는 박문서 신부(예방의학박사)는 “오랜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개원을 준비해왔기에 개원초기 시행착오를 최대한 배제했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사전에 팀워크를 다져놓았기에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