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보금자리론 12조… 사상 최대 기록
입력 2014-02-12 01:34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우대형 보금자리론’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보금자리론 이용자는 평균 39.7세며 연소득이 37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11조9047억원으로 2004년 공사 설립 이후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0.5∼1% 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낮춘 ‘우대형 보금자리론’의 공급액이 3조5813억원으로 2012년(2조4855억원) 대비 44.1%나 급증했다. 공사 관계자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보면 보금자리론이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 수단으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금자리론을 주로 이용한 가구도 30대 이하였다. 공사가 보금자리론의 대표 상품인 ‘u-보금자리론’ 이용자 10만7202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55.8%가 30대 이하였으며 40대는 30.5%, 50대 이상은 13.7%였다. 이용자 평균 나이는 39.7세였다. 또 이용자 평균 연소득은 3700만원으로, 평균 1억800만원을 대출받았으며 대출 기간은 15.8년이었다. 이들은 평균 1년 전보다 연소득과 대출금이 각각 100만원 늘었다.
대출담보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400만원 줄어든 2억200만원이었으며, 90.1%가 전용면적 85㎡인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