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폭설, 24년 만에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4-02-11 18:20

[쿠키 사회] 지난 6~11일 강원도 강릉지역에 내린 눈이 24년 만에 가장 큰 폭설로 나타났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도시별 최심적설(실제 지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은 강릉 110㎝, 속초 80.7㎝, 대관령 74㎝ 등을 기록했다.

특히 강릉에 내린 최심적설은 1990년 2월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기록은 1911년 기상 관측 이후 3번째로 많은 것이다. 강릉에서는 1990년 1월 29일~2월 1일까지 138㎝의 가장 많은 최심적설을 기록했으며 2번째는 1923년 1월 22일~1월 27일까지 내린 130.2㎝다.

또한 80㎝ 이상 적설량을 보인 역대 기록 중 눈이 내린 기간(6일)이 2번째로 길었다. 가장 긴 기록은 1929년 2월 13일~2월21일 9일간(109.7㎝) 내린 눈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동지역의 강수량은 158.8㎜로 평년 62.2㎜ 보다 250% 많았다.

강릉=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