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다례보존회 이귀례, '조선시대 여성의 차문화와 규방다례' 출판

입력 2014-02-11 19:00

[쿠키 사회]㈔규방다례보존회 이귀례(무형문화재 11호 규방다례 기능보유자)이사장이 조선시대 여성의 차 문화를 역사적으로 추적한 ‘조선시대 여성의 차문화와 규방다례’를 출간했다.

이 연구는 이 이사장의 의지에 의해 4년간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과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차 문화와 여성생활사를 연구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 이사장은 2010년 김경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비롯 여성생활사 전공자들과 함께 연구진을 구성해 규방다례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내는 일을 시작했다.

연구진으로는 이귀례 이사장을 비롯 가천대학교 최소연 교수, 가천박물관 심효섭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김경미·허순우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수연 교수와 권순형 박사, 한남대학교 김기림 박사가 참여했다.

최소연 교수와 심효섭 박사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규방다례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사된 자료를 분석해 각각 ‘조선시대 여성의 차문화’와 ‘조선시대 규방다례의 문화사적 의의’를 집필했다.

최소연 교수는 규방다례 제2대 예능보유자로서 가천대학교에서 규방다례를 가르치고 있으며, 심효섭 박사는 ‘규방다례’의 저자이기도 하다.

김경미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다 년간 여성생활사자료를 수집 분석한 학자들이다.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을 최대의 덕목으로 교육받았던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여성들에게 있어 차 문화는 반드시 익혀야 할 대상이었다.

이귀례 이사장은 11일 “이번 연구로 규방다례의 역사를 모두 밝히지는 못했지만, 규방다례를 연구하는 시금석은 놓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