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에서 엽총 산탄 발견…일본 수출 일시 중단

입력 2014-02-11 14:27

[쿠키 사회] 일본에 수출된 제주산 양배추에서 엽총 산탄이 발견돼 수출이 일시 중단됐다.

제주도는 엽총 산탄에 의한 양배추 수출피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청, 농림축산제주검역본부, 수출업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양배추 수출 중단에 따른 대책을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회의결과 양배추에 금속류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당 수출업체에 금속류 감지센서 라인을 설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설치비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또 농작물 재배 지역에 수렵금지 구역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행정시와 읍·면·동을 통해 안내 전단을 배포키로 했다.

경찰은 수렵 금지구역에서의 수렵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태양수출영농조합은 일본에 양배추를 수출했으나 잎 속에 2㎜ 크기의 엽총 산탄이 발견되면서 지난 7일 현지 수입업체로부터 수입 일시중단 통보를 받았다.

엽총 산탄은 태양영농조합이 지난달 하순 일본에 수출한 양배추 2000t 가운데 일부에서 나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수입금지 조치는 아니고 수출입 업체간의 일”이라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