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누구? 1994년 金 13세85일 ‘김윤미’
입력 2014-02-11 01:37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1936년 이후 최연소 피겨 올림픽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는 피겨 종목 기록일 뿐 가장 어린 나이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여전히 한국의 김윤미로 기록되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만 15세8개월의 리프니츠카야가 1936년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올림픽 때 피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독일의 막시 허버 이후 가장 어린 금메달리스트라고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허버가 페어스케이팅에서 15세4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연소 동계올림픽 챔피언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한국의 김윤미라는 게 정설이다. 김윤미는 1994년 릴레함메르 쇼트트랙 3000m 계주에 출전해 우승했는데 그때 나이가 13세85일이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수영 다이빙 스프링보드에서 1위에 오른 미국의 마조리 게스트링(13세8개월)은 하계올림픽 최연소 챔피언으로 남아 있다.
메달 범위를 넓히면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그리스의 체조선수 디미트리오스 로운드라스가 꼽힌다. 당시 10세7개월이었던 로운드라스는 평행봉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역사가들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 다른 소년을 지목하기도 한다. 1900년 파리올림픽 조정 유타페어 결승에서 네덜란드가 프랑스의 한 소년을 ‘대타’로 기용해 금메달을 땄다. 소년은 시상대에도 서고 기념사진까지 찍었지만 현재 정확한 나이와 이름은 남아 있지 않다. 역사가들은 그 소년의 나이를 7∼10세로 추정하고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