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컬링’은 어떤 경기… 19.96㎏ 스톤, 중심에 많이 붙일수록 고득점
입력 2014-02-11 01:37 수정 2014-02-11 16:44
‘빙판의 체스’ 컬링(Curling)은 19.96㎏의 스톤(돌)을 빙판에서 밀어 표적 중앙에 더 가까이, 더 많이 붙인 팀이 승리하는 종목이다. 스톤을 정확히 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판에 말을 옮기듯 전략적인 요충지를 선점하는 머리싸움에서 승패가 갈린다.
팀당 8개의 스톤을 상대팀과 번갈아가며 두 번씩 투구해 4.8m 크기의 동그란 하우스(표적판) 안에 넣는 경기다. 원 중앙에 가깝게 붙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각 대회는 리그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10개 팀이 1차전을 치른다. 선수 4명으로 이뤄진 한 팀이 총 16회 돌을 던지면 1엔드가 끝나며, 10엔드 합산 점수로 승부를 가른다. 컬링은 중세 스코틀랜드의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빙판 위에 미끄러뜨리며 즐기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17∼18세기를 거치면서 캐나다를 중심으로 동계 스포츠로 발전했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