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최근 1년간 복권구입 경험있다”… 기재부 ‘복권 인식조사’ 발표

입력 2014-02-11 01:36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복권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복권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복권구입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7.8%로 나타났다. 구매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이 43.1%, 한 달에 한 번이 24.4%였다.

로또복권 구입 1회당 평균 금액은 5000원 초과∼1만원 이하(47.2%), 5000원 이하(45.6%) 등 소액 구매자가 대다수였다. 1만원 넘게 복권을 산다는 응답(7.3%)은 전년보다 3.3% 포인트 증가했다.

복권에 대한 인식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라는 응답은 61.3%에서 64.8%로 늘었다. 반면 복권이 ‘나눔 행위’라는 응답은 67.4%에서 66.3%로, ‘삶의 흥미이자 재미’라는 응답은 62.6%에서 61.5%로 감소했다.

로또복권 구입자의 가구별 월평균소득 비율은 400만원 이상이 35.3%에서 44.1%로 높아졌다. 4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은 모두 감소했다. 4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의 로또 구입비율은 2008년 19.5%에 그쳤지만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