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25년만에 1천만명 깨져…경기도 1224만여명

입력 2014-02-10 18:35 수정 2014-02-10 20:53

[쿠키 사회]서울의 주민등록상 거주자수가 25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일 안전행정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서울의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481명 줄어든 1014만3164명이다. 여기에서 거주불명등록자 15만3157명을 제외하면 서울의 거주자수는 999만7명이다.

거주불명 등록자는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한 뒤 실제로 그곳에 살지 않는데도 신고를 하지 않고 이탈한 사람들 말한다. 사망 또는 실종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낼 때 거주자에 포함시킨다.

거주불명 등록자를 뺀 서울 거주자수는 지난해 11월 1000만605명에서 12월 998만9672명으로 감소했다가 지난 1월 소폭 증가했다.

서울의 거주자 수가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8년 이후 25년 만이다.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1992년 1093만523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 인구는 증가 추세다. 지난 1월 말 현재 경기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1224만5960명으로 서울시보다 210만2796명 많다.

경기도 인구는 2003년 말 1020만6851명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며 서울시 인구를 처음 추월한 후 격차를 계속 벌려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