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 군민 부담주는 출판기념회 취소

입력 2014-02-10 16:53

[쿠키 사회] 강진원(55) 강진군수가 이달 말 개최하기로 한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강 군수는 10일 “군민과 지역기업인 등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정치혁신과 투명화를 위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 지역민에 대한 도리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그러나 “출판기념회로 인한 시간낭비 대신에 현장행정의 강화로 5년, 10년 후를 내다보는 행복강진을 위해 정책 개발에 매진, 2015년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준비에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선거용 얼굴 알리기로 전락될 수 있는 출판기념회보다는 실제적인 군민 행정을 적극 펼칠 수 있는 정책개발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강 군수는 특히 “그동안 행복강진과 어려운 군 재정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사상최대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확보했고, 보통교부세가 작년에 비해 올해 75억원을 더 확보해 전남 22개 시·군 중 증가율 1위를 달성했다”며 “최근에는 중앙에서 평가한 지역문화지수가 전국 군 단위 1위라는 ‘문화강진’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주민 이모(41·여)씨는 “통상 정치적인 성격으로 변질될 수 있는 출판기념회가 공직자를 비롯한 기업가와 군민 등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정책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군민행정에 적극 나서는 강 군수의 자세는 바람직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