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김 대풍 “톳당 2000원 싸게 팔아요”
입력 2014-02-10 16:02
[쿠키 사회] 인천국제공항 인근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에서 재배되는 ‘장봉김’이 올해 대풍을 맞아 특별 할인행사를 갖는다.
10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시중에서 1톳에 9000원에 판매되는 장봉김을 오는 14일 옹진군청 1층 로비에서 이날 하루 동안만 7000원에 판매한다.
김 생산지로 유명한 장봉도에서는 전통방식인 지주식을 고수하며 친환경 웰빙 김을 생산하고 있다. 지주식이란 갯벌에 대나무를 박고 그 위에 김 포자가 붙은 발을 매달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김을 키우는 방식으로 작업이 까다롭고 힘들다.
무엇보다 10m가 넘는 지주 수천개를 한달에 걸쳐 바다에 박고 한 줄로 가지런히 세우는 작업이 고되다. 이렇게 설치한 지주는 김 양식이 끝나는 3월이면 다시 빼낸다.
반면 부류식은 부레에 발을 매달아 놓아 김이 항상 바닷물에 잠겨있어 대량 양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많은 양식장에서 이 방법을 선호한다.
부류식 김은 항상 바닷물에 잠겨있는 반면 지주에 매달린 장봉김은 하루 평균 낮 4시간, 밤 4시간이상 노출되기 때문에 맛과 향은 물론 영양성분까지 뛰어나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민들이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장봉김을 생산하고 있다”며 “옹진군 특산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노력과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