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8년간 여당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했다"

입력 2014-02-10 13:32

[쿠키 사회] 6·4 지방선거 3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문수 경기지사가 10일 “8년간 여당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 참석, “지난 8년간 재선 도지사로 일하면서 새누리당이나 지역에 편중되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분명히 재정위기에 봉착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최초의 감액 추경, (공무원) 봉급 삭감 등 노력을 통해 부채를 한 푼도 더 안내며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규제와 관련, “국회가 노력해 민주화되기 이전 어느 정부보다도 경기도 규제가 많이 풀렸다”면서도 “그러나 도민들이 볼 때 아직 풀어야할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토론회에 참석한 경기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경기도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밖에 없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마련한 경기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의회에는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민주당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과 도지사 출마 차출론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