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용차선택요일제 시행 3년째… 참여 확산으로 아시안게임에도 본격 추진

입력 2014-02-10 11:15

[쿠키 사회] 인천시의 ‘승용차선택요일제’가 시행 3년째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과 도시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율 저감과 함께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1월부터 시작한 이 제도가 점차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오는 9월과 10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승용차선택요일제 참여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시·군·구청, 시교육청, 지방경찰청, 인천세무서, 인천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해 말 현재 대상차량 65만대(승용차 및 10인승이하 승합차) 중 3만2690대(5%)가 승용차선택요일제에 가입했다.

승용차선택요일제에 참여하는 방법은 읍·면·동 주민센터, 군·구청(교통행정과)을 방문하거나 인천시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http://no-driving. incheon.go.kr)에서 신청하고 전자태그를 수령해 차량 앞면 내부 유리에 부착한 후 자신이 정한 운휴일에 차량을 쉬게 하면 된다.

이 제도에 참여하면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5%, 시 공영주차장 요금 50%, 교통유발 부담금 30%를 각각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또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감면과 ‘거주자우선주차제’ 신청 시 가점을 부여받는다.

이와 함께 신한 OILing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차세 3%를 추가 감면받고, ‘스마트태그’ 가입 부착 시에는 자동차보험료 8.7% 할인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주요 도로 등 28곳에 설치된 60대의 RFID리더기를 통해 운휴일 위반 차량을 적발하게 되는데, 5회 이상 위반 시 자동차세 5% 감면 등 인센티브가 취소되지만 다른 불이익은 없고 다음해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한편 시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인센티브 추가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올해 6만5000대(10%) 참여와 이로 인한 연간 유류비 185억원, 온실가스 37억원 등 총 222억원의 사회적비용 절감을 목표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