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0대 고독사… 2개월 만에 발견
입력 2014-02-10 09:02
[쿠키 사회] 부산서 혼자 사는 30대 남성이 숨진 지 2개월 만에 발견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9일 오후 1시쯤 명륜동 단칸방에서 김모(38)씨가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다가 2개월 전 쯤 지병인 심장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1년부터 이 단칸방에 홀로 세들어 살면서 일용직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왔다. 결혼을 하지 않고 홀로 사는 김씨는 지인들도 없었으며 여동생 등이 있지만 부모가 사망한 뒤에는 연락이 거의 주고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