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시간선택제 일자리 경력단절여성에 50% 이상 할당
입력 2014-02-10 01:36
여성고용률 확대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경력단절여성 채용 확대가 추진된다. 채용을 전제로 하는 인턴제도도 시범 도입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서는 공공기관들이 솔선수범해 경력단절여성 고용을 늘리도록 했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경우 경력단절여성 채용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기관별로 경력직을 뽑을 때 경력단절여성 채용목표 비율을 자체적으로 설정하고, 이행 실적에 따라 경영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또 민간 사례를 참고해 리턴십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경력단절여성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구직자와 연계한 후 6∼8주 실무수습을 거쳐 채용하는 방식이다.
인턴제도의 경우 신규 인력 채용에서 채용형 인턴이 늘어난다. 인턴 과정을 거친 인원의 최소 70%를 정규직으로 뽑겠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12개 기관에 채용형 인턴제도가 시범 도입되고, 서류전형을 배제한 능력중심 선발이 이뤄진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