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홍콩·싱가포르 합작 복합리조트 선다
입력 2014-02-10 01:35
제주도에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홍콩의 란딩(藍鼎)국제발전유한공사(란딩)와 켄팅 싱가포르가 2018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신화역사공원 A·R·H지구 251만9000㎡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7일 협약을 체결했다.
켄팅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싱가포르 센토사섬 북서쪽에 위치한 49만㎡ 부지에 약 6조원을 투자해 ‘리조트월드 센토사’를 개발했다. 란딩은 아파트와 호텔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부동산개발업체다.
두 업체는 제주도 복합리조트에 페르시아, 잉카제국, 이집트와 아시아(한·중·일)의 신화·역사·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호텔, 컨벤션센터, 놀이공원, 공연장, 쇼핑몰, 위락·휴양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JDC는 제주신화역사공원 사업자인 란딩이 테마파크 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지분 증자 방식으로 켄팅 싱가포르를 사업에 참여시켰다. JDC 측은 “사업 추진이 10년간 지연됐던 데 따른 제주도민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제주자치도의 전폭적 행정지원이 이뤄지면 오는 7∼8월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