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출신 전 마사회장 장외발매소 뇌물 혐의 기소

입력 2014-02-09 16:25

[쿠키 사회] 마권 장외발매소 입점을 명목으로 억대 뇌물을 받은 전직 한국마사회장이 기소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옥환)는 마사회 장외발매소를 입점하게 해주겠다며 모 리조트회사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마사회 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뇌물공여)로 전 한국마사회장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리조트 회사 대표로부터 급여활동비 6억1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2000만원을 마사회 사업본부 장외처장에게 건네고 이 회사의 장외발매소 입점을 청탁했다. A씨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