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됨에 따라 ‘태극전사’들의 금 사냥 소식으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진다.
첫 메달 소식은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던 이승훈(26·대한항공)이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다. 본격적인 ‘골드’ 사냥은 10일부터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하고,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1일 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모태범, 이상화의 1000m 결승 경기가 있다. 4년 전 ‘노 골드’ 설욕을 벼르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부터 금빛 질주에 나선다. 대회 3관왕을 노리는 심석희(17·세화여고)는 13일 500m, 15일 1500m, 18일 여자 계주 3000m, 22일 1000m 종목에 연속 출전한다. 18일에는 이승훈이 남자 최장거리 경기인 1만m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소치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연아는 20일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21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역 마지막 연기를 펼친다. 두 경기는 자정부터 4시 사이에 열린다. 특히 아사다 마오(24·일본)와의 맞대결로 ‘겨울 왕국’ 러시아 소치를 후끈 달굴 전망이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소치동계올림픽] 골드데이 안 보면 후회… 모태범 2월 10일, 이상화 11일, 심석희 13일, 김연아 21일
입력 2014-02-08 01:32 수정 2014-02-08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