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호의 요절복통 (要節福通)] 마리아의 풀네임(full name)

입력 2014-02-08 01:33


오늘의 요절(요일 4:7∼8)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마리아의 풀네임(full name)

CBS-TV ‘성경 인물전’이란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날은 요셉과 마리아를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다. 진행자 김필원 아나운서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김필원: 전영호 권사님은 요셉이란 인물에 대해서 탐구 좀 해오셨나요?

전영호: 아무리 탐구를 해봐도 요셉처럼 성격 좋은 남자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겁니다.

김필원: 성격 좋은 남자요?

전영호: 마리아 하고 약혼하고 동거해본 적도 없는데 임신을 하지 않았습니까? 저 같으면 한바탕 난리를 폈을 텐데 마태복음 1장 19절에 혈기를 부리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다는 것 아닙니까?

김필원: 그렇죠. 웬만한 남자 같으면 펄펄 뛰었겠죠.

전영호: 아무리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서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걸 어떻게 믿을 수 있었겠어요. 정말 성격 좋은 남자입니다.

김필원: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좀 찜찜하지 않았을까요?

전영호: 당연하죠. 아무리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하지만 그게 확실히 믿음이 갔겠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마리아의 본명 때문에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거죠.

김필원: 마리아의 본명? 처음 듣는 얘긴데요.

전영호: 저도 처음 하는 얘긴데요. 마리아의 원래 이름이 ‘믿어달란 말이야’였습니다. ‘믿어달란 말이야.’

김필원: 헐!*&^%$#@?!?!?!?!?!?

전영호의 福으로 通하는 생각

성령님의 하시는 일을 이해 못해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언젠가는 고개를 끄덕일 때가 반드시 온다.

<개그작가·유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