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읍 웅도에 새 연륙교 개통

입력 2014-02-07 10:13

[쿠키 사회]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작은 섬인 웅도에 육지와 연결되는 새 다리가 놓였다.

서산시는 대산읍 웅도리를 육지와 연결하는 연륙교(일명 유두교)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7일 개통식을 가졌다. 웅도에는 1987년에 설치된 연륙교가 있으나 다리 폭이 좁고 시설이 낡은 데다 밀물 때는 물에 잠겨 하루 평균 6시간씩만 통행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병이 나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등 응급상황 때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2년 웅도를 방문한 이완섭 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고 안정행정부에 사업비 지원을 건의해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서종합개발사업비 8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제1연륙교는 길이 50m, 폭 5m로 최신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하나의 다리인 길이 500m의 제2연륙교는 콘크리트 포장과 가드레일 설치를 마쳤다. 새 다리 개통으로 주민들은 하루 평균 20시간 이상 육지와 통행이 가능해졌고, 한 달에 10일은 24시간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다리 개통으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산 어획물의 원활한 출하로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양이 곰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이 붙여진 웅도는 면적 1560㎡의 작은 섬이다. 멍에섬과 매섬 등의 부속섬이 있다.

서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