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약사업 독립해 새출발… ‘식품+제약전문’ 기업 이미지 업그레이드 기대
입력 2014-02-07 02:34
4월 1일부터 CJ제일제당 제약사업 부문이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 행태의 신설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CJ제일제당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제약부문 분할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분할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급변하는 제약업계 환경에 보다 효과 있게 대응하겠다는 차원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제약전문 기업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독립된 제약 법인 신설로 기존에 식품기업 이미지가 강했던 CJ제일제당이 제약분야 전문기업 이미지도 보태게 됐다.
제약업 강화는 ‘미래 먹거리’ 창출과도 관련 있다. 신설될 제약 법인은 향후 개량신약·대형 제네릭(복제약) 개발에 집중해 전문 의약품(ETC) 분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 매출은 2010년 3612억원, 2011년 4192억원, 2012년 4480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전문의약품 제품으로는 당뇨 개량신약복합제인 ‘보그메트’와 고혈압 복합제인 ‘엑스원’ 등이 있고,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는 숙취 해소음료인 ‘헛개 컨디션’이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