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맏사위, 금속 3D 프린팅 회사 인수
입력 2014-02-07 02:35
코스닥 상장사인 인공관절 회사 코렌텍이 금속 3D 프린팅 회사인 인스텍 지분 35.7%를 31억9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맏사위이자 영훈의료재단 선병원 이사장인 선두훈(57·사진)씨가 2000년 설립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코렌텍은 인스텍 인수를 통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렌텍의 인공관절 제품에 들어가는 금속 소재를 제조·가공하는 데 인스텍의 기술이 활용되는 만큼 사업의 연관성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모색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 대표는 코렌텍 지분 10.6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코렌텍은 2011년 100억원, 2012년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44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는 등 해마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